[종합] 원·엔 환율 5년 만에 1000원선 붕괴…엔저 가속화

입력 2013-12-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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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이 5년 만에 1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엔저 가속화로 원·엔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개장 전 100엔당 1000원 선이 붕괴된 뒤 오전 9시 외환시장 개장 직후 100엔당 999.62원까지 하락했다. 엔화 값이 100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8년 9월 9일(장중 저가 996.68원)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엔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며 10시 20분 현재 1002원대로 다시 올라섰지만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올해 마지막 개장일을 맞아 거래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등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엔 환율은 1000원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다만 기재부의 발언도 있었고 다음주에는 세 자릿수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055.0원에 개장, 10시 20분 현재 상승폭을 키우며 1055.2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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