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GS에 대해 STX에너지 지분 취득으로 중장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7일 GS가 STX에너지 지분 64.4%를 5649억원(장부가 1827억원)에 취득하기로 공시했다”며 “장부가와 비교해서 취득금액이 높게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016년 가동 예정인 강원도 북평 화력 발전소(1190MW, 국내 최초 민자 기저 화력 발전소, 지분율 51%)의 가치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TX에너지는 집단 에너지 사업(반월·구미 열병합 발전소), 유류 유통 사업(석유제품 도소매 판매), 신재생에너지 사업(태양전지 제조, 풍력 발전), 해외 자원개발 사업(중국 석탄, 우즈벡 천연가스) 등을 영위하는 종합 에너지 업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8247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이며, 자기자본(지배주주 기준)은 2839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수 효과에 대해 △ EPS(주당순이익) 0.2% 증가 △성장성 제고 △발전원 다각화 △정유 의존도 완화 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014년 EPS 개선 효과는 대략 0.2%에 불과하는 등 GS가 STX에너지 인수를 통해 얻는 단기적인 이익은 그다지 많지 않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북평 석탄 화력 발전소 가동을 통해 성장성과 발전원 다각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총사업비 2조1500억원의 대형 프로젝트인 북평 화력 발전소는 LNG나 석유에 비해 가격이 싼 석탄을 발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수익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LNG 복합 화력발전에 치우친 GS 입장에서는 발전원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