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MBC 연예대상이 오늘(29일) 대망의 막을 올리는 가운데 영예의 대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는 29일 오후 8시 45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에서 연예대상을 열고,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일밤’, ‘무한도전’ 등 올 한해 사랑받은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MBC 연예대상은 개인이 아닌 팀 수상이 유력하다. 먼저 올 한해 부활의 날개 짓을 편 ‘일밤’의 존재감이 크다. 과거 ‘몰래 카메라’, ‘양심 냉장고’ 등으로 전성기를 맞았던 ‘일밤’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밀려 장시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짧은 기간 새 예능프로그램을 연신 출범시키며 인해전술에 나섰던 ‘일밤’은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를 통해 일요 예능계를 섭렵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MBC가 윤후와 김민국 등 ‘아빠! 어디가?’ 흥행의 주역인 아이들을 수상 후보에서 제외한 가운데 올해 연예대상은 ‘아빠! 어디가?’ 팀과 ‘진짜 사나이’ 팀 중 하나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주, 윤민수, 성동일, 이종혁, 송종국과 그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아빠! 어디가?’는 가족 단위 시청자들을 TV 앞에 앉혔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숱한 화제를 양산했다. ‘진짜 사나이’ 역시 진짜 군대의 속살을 안방에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류수영, 서경석, 김수로, 손진영, 샘 해밍턴, 장혁, 박형식 등이 출연하고 있는 ‘진짜 사나이’는 참신한 소재와 몸을 사리지 않는 출연자들의 열정으로 인기를 모았다.
8년 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MBC ‘무한도전’ 역시 유력한 대상후보이다. ‘무한도전’은 올해 자유로 가요제를 선보이며 가요제의 열기를 이었으며 전매특허 길거리 추격전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의 친근한 진행과 김태호 PD 특유의 다양성, 사회공헌성이 확보된 연출은 올 한해 ‘무한도전’ 마니아들의 욕구를 해소시켜줬다.
MBC는 올해 여러 프로그램 중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부문을 마련해 지난 12월 5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를 진행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상의 주인공은 어떤 프로그램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