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알코올성 위염 환자는 특히 40∼50대 중년 남성에게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성 위염으로 진료를 받은 1만4546명 가운데 남성이 72.2%, 여성이 27.8%로 남성이 여성보다 2.6배 많았다.
알코올성 위염은 알코올로 위점막이 손상돼 생기는 병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간혹 명치나 상복부의 통증, 구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환자 연령별로는 50대가 25.7%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2.1%, 30대 1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40∼50대의 점유율이 47.8%로, 알코올성 위염 환자의 절반이 중년층인 셈이다.
또한 20대에서는 여성의 점유율이 54.8%로 남성보다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심평원 관계자는 "알코올성 위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금주"라며 "단번에 금주가 어렵다면 가급적 술의 양을 줄이는 절주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