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집안 가득한 라돈, 대체 뭐길래 ‘침묵의 살인자?’

입력 2013-12-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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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추적60분 방송화면)
'추적60분'이 집중 해부한 '라돈'이란 물질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KBS2 '추적60'분에서는 '문제는 집이다. 암 발병 원인에 대한 가장 새로운 분석'이라는 부제로 라돈에 대한 내용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추적60분’ 제작진은 비흡연 폐암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암 발병 원인에 대한 분석을 시도했다. 한 폐암말기 환자의 남편은 “아내 같은 경우는 담배도 안 피웠고, 가족력도 없다. 한 번도 그런 공해환경이나 아니면 유독물질이 나오는 그런 직장에 다녔다거나 그런 적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제작진이 만난 32명의 암 환자들은 하나같이 억울하다는 말을 했다.

이들을 폐암으로 내몬 것은 바로 집. 집에서 뭔가 위험한 물질이 나오고 있다는 가설을 세웠고 그 물질은 바로 '라돈'이었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물 속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무색, 무취 가스로 높은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 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환경청(EPA)에 따르면 4피코큐리의 라돈 농도에서 장기간 거주할 경우 흡연자는 1000명 중 62명, 비흡연자는 1000명 중 7명이 폐암에 노출된다.

특히 라돈은 토양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지표에서 가까울수록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폐암에 걸린 한 출연자의 집은 아파트 17층임에도 라돈 수치가 높아 시청자에게 충격을 줬다. 전문가는 집을 짓는 데 쓰인 건축자재에 라돈 함량이 높은 토양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사람들이 자각하지 못해도 집 안에는 일정량 이상의 라돈이 존재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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