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은 26일 "중국 프로축구 장쑤와 데얀의 이적에 대해 구단 간 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하며 데얀의 이적 사실을 전했다. 데얀의 이적은 내년 1월 메디컬체크가 끝나면 확정될 예정이다.
데얀은 지난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국내 프로축구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서울로 이적한 그는 인천 시절을 포함해 7시즌 연속으로 두자리 수 득점을 올렸고 최근 세 시즌간은 연달아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외국인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K리그 통산 그가 남긴 기록은 141골, 36도움이다.
데얀의 이적설은 사실 올시즌 개막 이전에도 있었다. 중국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이적제안을 받았지만 최용수 감독의 설득과 데얀 스스로의 우승에 대한 열망으로 잔류를 확정지은 바 있다. 하지만 30세를 훌쩍 넘긴 나이를 감안하면 더 이상의 잔류를 향후 이적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구단으로서도 그간 데얀이 팀에 헌신한 점을 고려해 이적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은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데얀을 떠나보냄에 따라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옵션을 찾아야만 하는 입장이다. 특히 데얀의 이적은 팀내 다른 외국인선수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2014시즌 대폭적인 외국인선수 물갈이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다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