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에 견과류 가격 올라

입력 2013-12-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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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가격, 파운드당 4달러…15~18개월전 2.5달러에서 급등

건강한 생활방식이 인기를 얻으면서 견과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과류업계는 올들어 소비 증가로 혜택을 보고 있다.

자일스 해킹 CG해킹 견과류트레이딩 책임자는 “영양에 대한 관심이 견과류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아몬드 가격은 지난 15~18개월 전 파운드당 2.5달러에서 4달러로 올랐다. 아몬드 외 견과류 가격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견과류 수요는 가격상승에도 불구 여전히 강하다고 FT는 설명했다.

글로벌 농산물ㆍ식품업체인 올람인터내셔널의 아쇼크 그리시난 견과류사업부 글로벌책임자는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다”면서 “지난 4~5년 간 수요는 매년 10~12%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서 견과류 소비가 늘었다. 건강에 좋고 편리한 음식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이들의 식단이 다양화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상품시장연구업체 민텍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껍질을 벗긴 아몬드(shelled almonds) 수입은 2008~2009년 수확 기간에 3만200t에서 2012~2013년에 15만t으로 증가했다.

견과류 소비가 증가한 반면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공급은 감소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의 견과류 생산은 올해 전년보다 2% 가까이 감소했으며 내년에는 추가로 1%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의 기후 변화와 물부족으로 견과류 생산이 감소했다고 FT는 설명했다.

미국은 전 세계 견과류 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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