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발족 전 직원 92% 참여… ‘사랑실은 건강천사’ 2만명 무료 진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사회봉사단이 주축이 돼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건보공단의 사회공헌활동의 목표는 모든 국민과 함께 더불어 나눔의 세상,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은 사회공헌활동을 공단 경영의 일부로 인식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전직원 봉사단 활동 참여 =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제도를 관리하면서 질병이나 빈곤 등 사회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 때문에 건보공단 직원들의 이웃 사랑의 마음은 그 어느 기관이나 단체 못지 않게 뜨겁다. 이를 토대로 건보공단은 소리없이 크고 작은 사랑나눔을 실천해왔다.
건보공단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작은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믿음과 나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지난 2005년 6월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봉사단(건이강이봉사단)'을 발족시켰다. 건이강이봉사단은 전 직원의 92.4%에 이르는 1만1638명이 봉사단원으로 가입한 공공기관 중 단연 최대 규모다.
건보공단은 다른 기관과 차별화된 봉사활동으로 유명하다. 수혜자 중심의 봉사활동이 그것.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 활동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多~韓가족만들기' 캠페인 등은 건보공단만의 차별화된 특화 사회공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안과와 이비인후과, 치과, 재활의학과 진료가 가능한 진료전용 차량을 이용해 전남 완도, 강원 영월 등과 같은 산간벽지 및 낙도 주민들을 찾아가는 의료봉사활동을 지난 2009년 9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50개 지역을 찾아가 1만9136명에게 3만7844건의 무료 진료를 시행했다. 낙도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중 초음파 검사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종양을 조기에 발견해 완치하는 등의 성과도 올려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진과 자원봉사단원의 자부심 또한 매우 높다.
◇ 우리는 다 한가족이다 = '多~韓가족만들기' 캠페인은 우리 모두가 다~한가족이라는 뜻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사회적 차별로 고통 받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하기 위한 공단의 또 다른 사회공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재 경남 산청과 강원 홍천 등 전국 14곳에 '건강보험Zone' 이라는 작은 도서관을 개설해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두드림(Do Dream) 대한민국'이라는 캠프를 3박4일간 개최해 아이들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한국전통문화와 장래 직업을 체험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한국 음식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영양 불균형이 심각함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강원 홍천과 대구 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영양상담교실'을 개설, 지난 5~11월 7개월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만성질환 예방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건보공단의 봉사활동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사랑의 헌혈증서와 연탄 기증, 김장 김치 담그기, 1사1촌 자매결연 마을의 농촌일손돕기 등의 나눔 활동이 연중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저소득계층과 결손가정 등 형편이 어렵고 생활환경이 열악한 세대를 찾아가 꾸준히 실시한 ‘집수리 봉사’가 100번째를 맞아 ‘행복둥지 100호점’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는 김종대 이사장의 의지가 컸다. 실제 김 이사장은 공단 차원의 사회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겨자씨들의 둥지’에서 직접 벽지를 붙이고, 노원구 중계동에서 연탄을 실은 리어카를 끌고 연탄을 나르는 등 직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사회공헌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건보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나눔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 2005~2008년, 2009년 한국 사회공헌 대상 4회, 2011년 다문화가족지원경진대회 ‘국무총리 표창’, 2013년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종합 대상’ 등을 수상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36년 동안 건강보험은 아프고 힘든 이웃들과 함께해 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면서 “앞으로도 나눔 경영 실천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