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300만 노정연
티켓테러, 별점테러, 허구 논란 등에도 영화 '변호인'이 개봉 일주일만에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허구임을 밝히고 시작한 영화 속 송우석은 생전 노무현 변호사를 고스란히 닮아있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은 25일 하루만 64만546명이 관람, 누적관객수 311만4750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흥행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가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이야기를 담았다.
극장을 다녀간 300만명 중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녀 노정연 씨도 포함돼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호인 영화를 봤다. 아내가 옆에서 서럽게 운다. 나도 누군가의 변호인이 되어야겠다"고 글을 올렸다.
영화 속 송우석 변호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고스란히 옮겨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무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던 시절, 88 서울올림픽 요트 대표선수 출전 야망 등 생전 노 전 대통령의 모습 그대로를 옮겨와 눈길을 끌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녀 노정연 씨의 오열 뿐 아니라, 수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뽑았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변호인 300만 돌파 노정연 오열 소식에 네티즌은 “변호인 300만 돌파 노정연, 딸이 아니라 일반인이 봐도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 "변호인 300만 돌파 노정연, 내가봐도 눈물이 났다" "변호인 300만 돌파 노정연, 단순한 정치인을 미화했을 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