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철도노조 간부 내보내지 않겠다"

입력 2013-12-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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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오후 2시 긴급기자회견…조계사 은신 여부ㆍ관련 입장ㆍ향후 일정 발표 예정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가 조계사로 은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조계종 측이 간부들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보화스님은 조계사 경내에 들어온 철도노조원들은 사회적 약자인만큼 보호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은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3~4명이 조계사에 은신중인 것으로 보고 전일 밤 10시께부터 경찰 인력 100여명을 파견해 조계사를 출입하는 사람들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수색 인력을 조계사로 파견했지만 조계사가 종교시설이기 때문에 내부로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2시에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지도부의 조계사 은신 여부와 관련 입장, 향후 일정 등을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철도파업 관련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 9명이 민주노총 본부 건물 안에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22일 12시간에 걸쳐 사무실에 강제 진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단 한 명의 체포 대상자도 찾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은 우회 철도 민영화의 '꼼수'라며 지난 9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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