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이 국내 중견 의류 제조사인 약진통상을 인수했다.
칼라일그룹은 지난 23일 약진통상과 약진홀딩스를 설립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칼라일그룹과 조용로 약진통산 대표가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보유하는 약진홀딩스는 약진통상의 지분 100%를 약 2000억원에 인수한다.
약 20억달러 규모로 운영되는 칼라일 아시아 성장자금 펀드가 한국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것은 지난 7월 소비재용 점접착테이프와 포장랩인 유니랩을 생산하는 테이팩스에 이어 두 번째다.조용로 대표는 향후에도 약진홀딩스와 약진통상 두 회사의 CEO(최고경영자)를 겸임할 예정이다.
박상필 칼라일 아시아 성장자금 한국 대표는 “뛰어난 경영 능력을 가진 조용로 대표와 의류 OEM 산업에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약진통상에 대해 칼라일 그룹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로 약진통상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약진통상의 성장 전략 실행 능력을 강화하고, 회사 운영 및 제품 품질,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약진통상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생산 법인을 둔 의류 제조 중견 기업으로 GAP, 바나나 리퍼블릭, 아메리칸 이글 등 의류 브랜드에 OEM(주문자상표부C착생산)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