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제조 전문회사인 LIG에이디피가 해외 업체로부터 잇따른 수주를 성사시키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IG에이디피는 24일 공시를 통해 중국 중소형 패널업체인 CSOT와 LCD패널 제조장비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70억원 규모로 계약기간은 2014년 2월까지이다.
LIG에이디피는 LCD와 OLED 생산라인의 전 공정 진공장비에서 검사장비까지 핵심공정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장비제조업체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전 공정 핵심 장비인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에 대한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LIG에이디피는 중국 대형 패널 제조업체인 BOE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며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BOE와 154억원, CEC Panda와 33억원에 이어 중화권에서 3번째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에 LIG에이디피와 수주 계약을 체결한 CSOT는 중국 TCL과 선전시가 합작으로 설립한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8세대 LCD패널 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고 신규라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LIG에이디피 관계자는 “올해 CEC Panda와 CSOT 두 패널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한 것은 지속적인 고객사 다변화 노력의 결실”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 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기업들이 신규 생산라인 설비투자를 확대할 계획으로 있어 중화권 장비 수주 경험이 많은 LIG에이디피가 내년에도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