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하나생명 사장이 매주 고객, 직원, 지인에게 마음을 전하는‘행복편지’를 4년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 메일을 통해 보내는‘월요행복편지’에는 책,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마음에 와 닿는 좋은 내용을 주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김 사장은 23일 자신이 쓴‘월요행복편지’에서 “크리스마스를 자칫 연인들의 기념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크리스마스에 곱씹어봐야 할‘진짜 사랑’은 가족, 친구, 동료, 이웃에게 향해 있다. 품이 넓은 사랑을 되새겨보는 하루여야 한다”고 섰다.
김 사장이‘월요행복편지’를 쓰게 된 것은 2009년 1월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장 부행장으로 임명되면서다. 그 동안 그룹 관계사 임직원 및 지인 대상으로 편지를 발송하던 그는 2011년 3월 하나생명 사장 취임 이후 고객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김 사장은 “월요편지를 받아보신 분 중에는 어려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을 일깨워주기도 해서 고맙다는 답장이 많다”며“저의 작은 노력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분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힘이 되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월요행복편지에서 “크리스마스를 핑계 삼아 마음을 전하면 좋다”며“진심을 전하려면‘○○○님’이라는 이름과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인사 한 줄으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분주한 연말에 주어진 휴식 같은 하루다. 흥겨운 캐롤을 흥얼거리며, 조금은 유치하고 또 조금은 철없이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사랑을 나누길 바란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