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내년 상반기 독립법인대리점 설립

입력 2013-12-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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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50억 투입해 상반기 중 설립 예정

미래에셋생명이 내년 독립법인대리점(GA)을 설립한다. 주력 상품인 변액적립보험‘진심의 차이’에 대해 설계사들이 판매를 꺼려하고 있어 직접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자본금 50억원을 투입하고 자회사형 GA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동안 자회사형 GA는 중소형 보험사들이 영업망 확충을 위해 활발하게 설립했다. 저금리·저성장에 영업망이 약한 중소형 보험사들은 판매채널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자회사형 GA를 설립한 곳은 푸르덴셜생명(2004년), 메리츠화재(2009년), AIG손해보험(2012년), 라이나생명(2013년) 등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자회사형 GA 설립에 나선 이유는 대리점 설계사들이 주력 상품인 변액적립보험‘진심의 차이’ 판매를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심의 차이’는 변액보험에 가입 후 조기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을 거의 받지 못했던 기존 상품의 관행을 깼다. 3개월 만에 해약해도 90% 이상의 해지환급금을 돌려받는다.

하지만 설계사 판매수수료를 초기에 집중해서 주는 것이 아닌 7년 동안 분급해서 주는 방식을 도입해 설계사들이 판매를 꺼려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GA와 제휴를 맺는 것 보다 자회사로 두면 영업 전략에서 분명한 차이가 발생한다”며 “회사 주력 상품을 판매하기 쉽고 수수료 문제가 발생한 소지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내년 GA 설립으로 업계에 차별화된 GA 모델을 설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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