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투타’ 추신수·다리빗슈 의기투합 월드시리즈 이끈다

입력 2013-12-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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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호타준족’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합류하면서 마운드의 에이스인 일본의 다르빗슈와 함께 텍사스 레인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신수는 22일 역대 빅리그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 단일 FA 최대 몸값인 7년간 약 1379억3000만원(1억3000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다르빗슈도 역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사상 최고 이적료(5170만 달러)를 기록한 스타 투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노리는 신흥 강호다. 1996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성공, 1998년, 1999년까지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월드시리즈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이후 2010년 서부지구 1위로 네 번째 포스트시즌에 진출, 월드시리즈의 무대를 밟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배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지는 못했다. 이듬해에도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 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월드시리즈 우승을 틈틈이 엿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텍사스는 올겨울 트레이드로 내야수 프린스 필더를 디트로이트에서 데려와 애드리안 벨트레와 3,4번 라인을 구축한 데다 ‘호타준족’ 추신수까지 영입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선수구성의 ‘화룡점정’을 이룬 셈이다.

현지 언론들도 아메리칸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한 다르빗슈 유의 상승세에 프린스 필더, 애드리안 벨트레, 추신수까지 곁들여지면서 당장 서부지구 우승을 노릴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22일 추신수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텍사스가 확실한 투자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신수는 올해 내셔널리그 출루율 2위(0.432)에 오르고 21홈런, 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의 기록을 세웠다”며 “추신수가 텍사스의 공격 전반적인 부분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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