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르스’ 사망자 1명 추가 발생…숨진환자 총 56명

입력 2013-12-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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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두바이서 메르스 감염 1명 추가 확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로 1명이 더 숨져 숨진 환자가 56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보건부는 이날 만성질환을 앓던 73세 남성 메르스 감염 환자가 숨졌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의료시설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를 돌보던 외국인 2명과 만성질환을 앓는 53세 사우디 남성 등 메르스 감염 환자 3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확인된 메르스 감염 환자는 136명으로 증가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도 당뇨와 만성 신장 질환을 앓는 68세 남성의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라는 이름이 붙었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40%를 넘어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8273명이 감염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사촌 격이다. 사스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9%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동물이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오기도 했으나 예방 백신은 아직 없다.

WHO에 따르면 2012년 9월부터 지난 17일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165명이며 이 가운데 7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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