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12월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8%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전주대비 매매가격은 16주 연속 상승, 전세가격은 69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매매는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전세는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년말대비 매매가격은 1.43% 상승, 전세가격은 7.70%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정부의 4.1 및 8.28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 발표에 이어 취득세 영구 인하 관련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저가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구입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가격상승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수도권(0.05%)은 서울과 인천의 오름폭이 확대된 반면, 경기지역이 둔화되면서 전 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0.11%)은 제주, 전남 등의 약세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55%), 충북(0.18%), 경북(0.15%), 인천(0.13%), 세종(0.10%), 충남(0.10%), 대전(0.09%), 서울(0.06%), 부산(0.05%)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08%), 전남(-0.08%), 강원(-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0.06%)의 경우 강북(0.10%)이 전 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고 강남(0.03%)은 서남권 주도로 5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규모별로는 60㎡이하(0.09%), 60㎡초과~85㎡이하(0.08%), 85㎡초과~ 102㎡이하(0.08%), 102㎡초과~135㎡이하(0.04%) 순으로 나타나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주도한 반면 135㎡초과(-0.03%)의 대형 아파트는 하락 반전했다.
전세가격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군수요가 발생했으며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2단계 이전의 본격화와 오창 및 오송과학단지 등 지방 근로자들의 이주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수도권(0.26%)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일제히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며 지방(0.13%)은 대구, 세종, 충북지역 등이 강세를 보이며 가격상승이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62%), 인천(0.37%), 세종(0.34%), 서울(0.33%), 충북(0.22%), 경기(0.19%), 제주(0.15%), 경북(0.13%), 충남(0.13%), 강원(0.11%) 순으로 상승한 반면 전남(-0.10%), 전북(-0.02%)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0.33%)은 3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32%)과 강남(0.35%) 모두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