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시험 문제 유출로 물의를 빚은 한국농어촌공사가 18일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 직원 징계와 더불어 재발방지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관련 직원에게 경찰출석을 권유하고 관련자료를 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충남지방경찰청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자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한국생산성본부 사회능력개발원 담당 직원이 문제지를 유출해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소속 윤모씨에게 전달했으며, 시험대상자들은 윤씨에게 돈을 주고 시험문제를 미리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충남지방경찰청은 전날 승진시험 문제를 사전 유출한 혐의로 윤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윤씨에게 돈을 주고 시험 문제를 미리 입수한 의혹이 있는 농어촌공사 직원 58명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