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8일 현대모비스와 HMC투자증권 사장을 교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정명철<사진> 현대위아 사장을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발령했다.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나온 정 사장은 현대차 통합부품실장을 맡은 뒤 기아차 슬로바키아 법인장, 현대파워텍 대표이사를 거쳤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윤준모 현대다이모스 부사장을 현대위아 사장으로, 여승동 현대·기아차 파이롯트센터장(부사장)을 현대다이모스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과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은 각각 고문으로 위촉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그룹 핵심 부품 계열사와 금융 계열사의 전문성 강화와 경쟁력 제고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모비스 사장이 교체된 것은 부품 결함으로 인한 리콜 사태 발생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이어 다음주에는 201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