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핀스키 조니 위어
'피겨 스타' 타라 리핀스키(31)와 조니 위어(29)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을 놓고 설전을 펼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BC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자사 피겨 해설진인 타라 리핀스키(31)와 조니 위어(29)의 시즌 중간결산 형식 대담을 공개했다.
두 해설가는 이 대담에서 김연아와 아사다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4년 만에 벌일 재대결에 대해 전망했다.
아사다는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석권하며 예정된 순서대로 시즌을 치러 착실히 프로그램을 다듬고 실전 감각을 쌓았다.
반면 김연아는 갑작스러운 오른발 부상 탓에 그랑프리 시리즈를 건너뛰고 이달 초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열린 소규모 대회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위어는 "시즌 데뷔전에서 보인 기량과 여러 대회를 거치며 다듬은 경기력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아사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위어는 "아사다가 올림픽 시즌을 맞아 현명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필요한 단계에 와 있다"며 아사다에게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반면 리핀스키는 김연아의 가능성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리핀스키는 "경기를 치르지 않다가 올림픽에서 복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누군가 그 일을 해낼 수 있다면 그것은 김연아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핀스키는 "크로아티아에서 본 김연아는 이미 '서 말의 구슬'을 다 가진 것 같았다"면서 "관건은 이를 소치 올림픽에 맞춰 모두 꿸 수 있느냐"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시즌을 건너뛰고 고작 2∼3번째 실전 무대로 올림픽에 나서는 것을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다시 한 번, 이 선수는 김연아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핀스키 마음에 든다" "리핀스키 조니 위어, 의견 잘 들었다" "조니 위어, 말도 틀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김연아가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