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대륙 얼음산에 다이아몬드 매장 단서 발견, 채굴 가능성은?

입력 2013-12-18 14:26

남극 얼음산 다이아몬드

▲온라인 커뮤니티

남극 대륙 얼음 산에 다이아몬드가 묻혀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BBC 뉴스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남극탐사단(BAS)의 틸 라일리 박사 등 연구진은 남극 대륙의 프린스 찰스 산맥 북부 메레디스산 등성이 세 곳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다이아몬드를 함유한 킴벌라이트의 단서를 발견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저널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는 지하 150㎞의 지각층에서 순수한 탄소가 극도의 고열과 압력을 받아 형성되며 주로 킴벌라이트라고 불리는 푸르스름한 암석 속에 들어 있다가 화산 분출로 지표면에 노출된다.

연구진은 "제1그룹의 킴벌라이트가 발견됐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라며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이런 유형의 킴벌라이트 분출로 발견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다만, "제1그룹의 킴벌라이트 가운데 경제성 있는 것은 10%에 불과하다"며 “이것이 채굴 활동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많은 단계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다. 남극대륙에서는 상업적 목적의 채굴 활동이 금지돼 있어 설사 많은 양의 다이아몬드가 매장돼 있다 하더라도 넘어야 할 법적 장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졋다.

실제로 남극 조약에 지난 1991년 추가된 환경보호 의정서에 따르면 남극 대륙에서는 과학적 목적 외의 어떤 광물 채굴도 금지한다.

그러나 이 의정서는 2041년 재검토 대상이기 때문에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