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대꼴 계약 ‘자동차 판매왕’

입력 2013-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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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전주지점 정태삼씨 올해 303대 팔아 “고객과 맺은 인연 소중히 여기는 것이 비결”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높은 판매율의 비결입니다.”

기아자동차 전주지점에 근무하는 정태삼씨는 올해 전북지역 최초로 자동차 판매 대수 300대를 넘기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6년 연속 200대 이상 차를 판매한 베테랑 영업맨으로, 올해는 현재까지 30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한 대꼴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1993년 영업을 처음 시작한 이래 그가 판매한 차량만 2352대로, 인구가 적은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한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정씨는 “고객의 명함을 받으면 반드시 3일 안에 연락을 드리고 일주일 안에 전화통화를 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면서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고객의 마음을 얻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휴대전화 2대를 갖고 다니며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사람’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심어 주고 있다.

그는 “휴대전화가 두 대인 이유는 받는 데 쓰는 전화와 거는 데 쓰는 전화를 구분해 놓아야 고객들의 전화를 한 통도 놓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영업맨이라면 언제든지 고객과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내친김에 올해 그는 기아자동차 전국 판매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전국 3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경쟁자 두 명 모두 서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어서 저보다 유리한 조건이지만 남은 기간 온힘을 다해 볼 생각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자동차 판매업계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영업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간혹 과다한 할인이나 자동차용품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회사 규정상 할 수 없는 부분을 설득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시간을 갖기 힘든 것도 애로점이다.

정씨는 “고객들에게 일정을 맞추다 보니 지난 22년간 휴일이나 주말에 쉰 적이 거의 없다”면서 “항상 바쁜 저를 이해해주는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하지만 새로운 목표를 설명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그는 “아직 해 본 적 없는 기아자동차 전국 판매 1위와 4년 내 판매량 3000대 돌파를 목표로 삼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퇴직하는 그 순간 영원한 영업맨으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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