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메트로 양대 노조 파업 취소…1∼4호선 정상운행

입력 2013-12-1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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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양대 노조가 사측과 교섭을 마치고 오는 18일 오전 9시로 예고됐던 파업을 취소했다.

파업 10시간을 앞두고 열린 막판 협상에서 합의를 이뤄내면서 우려됐던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서울메트로와 서울지하철노조는 17일 오후 11시 20분께 사당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사측과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한 시간여에 걸친 막판 협상에서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에 대한 견해차를 좁혔다.

정년은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 1955∼1957년생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1955년생은 1년 △1956년생은 1년 6개월 △1957년생은 2년씩 정년을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임금은 지난해 총 인건비 대비 2.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메트로의 이번 임금단체협상은 지난 7월 25일부터 4개월간 17차례 교섭을 거쳤다.

정년 연장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대해서는 노사간 첨예한 견해차로 한 때 교섭이 결렬되기도 했지만 이날 오후 결국 타결됐다.

노사 합의 도출로 지하철 1~4호선 구간은 정상 운행되지만 지하철 3호선 대화에서 삼송 구간은 공동운영자인 코레일이 지난 16일 운행을 20% 감축함에 따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 운영 구간의 운행을 늘려 지하철 3호선 전체 구간의 운행횟수는 3% 정도 줄어든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하철 1·3·4호선을 코레일이 공동운영하고 있어 추가로 운행 감축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계속 운영하며 상황을 주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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