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험계리사협회가 17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홀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보험산업에 계리사가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박상래 한국보험계리사협회장은 “금융 한류를 선도하는데 계리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며 “우수한 계리사를 확보하고 체계적인 연수를 통해 오피니언 리더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10월 싱가포르에서 국제계리사회(IAA)에 정회원으로 가입해 국제적인 한국 보험산업 위상에 걸맞게 됐다”며 “윤리규정 등 자율규제 강화를 통해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고 계리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관련 법규 개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국제계리사회 정회원 가입을 계기로 국제기준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근 고령화, 저금리, 소비자보호 강화 움직임으로 보험산업이 어렵다”며 “계리사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새롭게 인식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 정부도 계리사협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2부 세미나에는 ‘보험산업의 비전과 계리사의 역할’ 이란 주제로 보험학회장 이봉주 교수의 사회로 금융당국(금감원 서정수 국장), 학계(순천향대 김헌수 교수), 업계(LIG손보 김병헌사장, PCA생명 김영진사장) 및 계리사회(임창원부회장) 관계자들이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