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애플 CEO 등과 17일 만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IT기업들의 수장들과 회동한다고 CNN머니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쿡 CEO를 비롯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ㆍ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ㆍ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CEO 등과 만난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트위터와 마이크로소프트(MS) AT&T 드롭박스 세일즈포스 링크드인 등 주요 기업의 고위 관계자들도 자리할 예정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백악관 측은 “오바마와 IT기업의 수장들은 이번 회동에서 최근 건강보험개혁안인 ‘오바마케어’ 공식 웹사이트(healthcare.gov)의 접속 장애 등 정부의 IT 관련 실책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의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안보와 불법 정보유출의 여파 등에 대해서도 의논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IT기업들은 앞서 미 국가안보국(NSA)의 정보수집에 대해 반대하는 서한을 오바마 정부와 의회에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IT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불균형 해소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IT업계는 기술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미국증시에서 올들어 기술주의 성적은 좋았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야후 휴렛팩커드(HP) 구글의 주가는 올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과 실리콘밸리 기업인들은 양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슈미트 구글 회장은 한때 상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며 쿡 CEO는 오바마 대통령의 올해 연두교서 연설 행사에 손님으로 초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