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젊은층 지지율 하락…1년간 22%p 빠져

입력 2013-12-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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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오바마 케어에 불만족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가운데 핵심 지지층인 젊은 층의 지지율 하락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신문이 지난 3∼8일 퓨리서치센터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8∼29세 유권자들 가운데 오바마 지지율은 45%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낮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였다.

오바마가 대통령 2기 임기를 시작할 때 이들 유권자의 지지율이 67%였던 것에 비하면 1년 미만의 짧은 기간 동안 젊은층의 지지율이 3분의 1이나 빠진 것이다.

최근 조사에선 오바마가 국정개혁의 상징으로 내세우는 건강보험개혁안도 젊은층에게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오바마케어’에 대한 지지율은 찬성 41%, 반대54%로 반대가 크게 앞섰다.

신문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하버드대에서 실시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젊은층의 지지율 하락은 오바마가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정치학연구소의 존 볼프 여론조사 디렉터는 오바마가 20대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려면 우선 오바마케어를 놓고 젊은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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