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중동 환자와 의사연수생에 대한 지원서비스 제공
보건복지부가 중동지역의 국비지원 환자와 의사연수생들이 한국을 보다 많이 찾을 수 있는 지원서비스를 강화한다.
복지부는 중동 환자와 의사연수생들이 입국부터 출국때까지 필요한 비자ㆍ교통ㆍ관광ㆍ숙박이용 등을 상담ㆍ안내해 제공하는 서비스 지원인프라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우리 정부가 중동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정부 국비지원환자와 의료진 유료연수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데 따른 조치다.
복지부는 중동 환자와 의사연수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고자 중동 보건의료 협력지원센터(Global Healthcare Center for Middle East)를 설치했다. 이 센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위탁ㆍ운영하며 진흥원 직원과 주한 UAE 무관부 직원 등이 함께 근무하게 된다.
이 센터는 중동정부에서 한국으로 환자 송출 결정이 난 이후 한국 의료기관으로의 환자 의뢰 중개를 온라인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의료기관 이용부터 한국 체류동안에 겪는 각종 민원 불만사례를 접수해 주한 중동대사관과 의료기관 등과 함께 해소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점진적으로 체류 비자ㆍ교통ㆍ숙박ㆍ관광 등의 비(非) 의료서비스에 대한 정보제공 상담 및 필요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사우디 의사 유료연수생의 한국 연수프로그램 신청ㆍ접수 및 연수 의료기관 중개 지원을 하고 제반 연수절차, 비용청구 등에 대한 매뉴얼을 마련해 연수의료기관 내 담당자 교육ㆍ상담서비스 역시 지원한다.
복지부는 UAE 아부다비 보건청 및 UAE 통합군사령부와 국비지원환자 유치협약을 최근 2년간 연이어 체결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한국을 찾는 UAE 국비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중동정부로부터 우리의료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한국 의료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도가 높아지면서 자비로 한국을 찾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올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 사우디 의사 유료연수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협약을 맺어 내년 3월부터 사우디 의사들이 한국을 찾는 등 중동지역과의 긴밀한 의료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UAE 아부다비 보건청 환자송출 담당국장및 UAE 통합군 환자송출 담당자 알리 오바이드 알 알리는 “한국정부가 직접 나서 자국 환자의 편의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한국으로 보내는 환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오만, 쿠웨이트 보건부 등 인근 중동국가와 진행 중인 국비환자 및 의료진 유료연수생 유치 협약체결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