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美 맥스웰과 맞손…‘배터리 사업 강화’

입력 2013-12-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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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ESS 개발 MOU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 제휴를 통해 관련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는 중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맥스웰테크놀로지스(Maxwell Technologies)와 차세대 ESS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SS는 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하는 장치로,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할 수 있어 전력수요의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다.

양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울트라 캐패시터(Ultra Capacitor)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ESS를 개발할 계획이다. 각 장치가 가진 약점을 상호보완할 수 있는 ESS를 개발해, 오는 2020년 58조원 규모의 ESS 시장을 잡는다는 목표다.

맥스웰테크놀로지스는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 캐패시터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1965년 설립된 이후 일본의 파나소닉과 더불어 울트라 캐패시터 시장의 2강으로 불린다.

울트라 캐패시터는 고출력 방전, 넓은 작동온도 범위, 고에너지 효율성 등의 특징을 지녀 기존의 배터리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저장장치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버스, 중장비, 풍력발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울트라 캐패시터는 2차 전지보다 순간 출력이 강하고 반영구적인 충·방전 사이클의 특성이 있어 급속 충·방전이 필요한 저장시스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MOU 체결 중 하나”라며 “아직 MOU에 따른 사업 전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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