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밀알 빅런처]아이디어만 있으면…KT는 중소기업·창작자의 든든한 ‘뒷심’

입력 2013-12-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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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플랫폼 활용 등 제작 인프라 제공…애니·게임·뮤직 등 지원 펀드 조성도

KT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신 노사문화 정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KT는 재계에서 요즘 흔히 쓰이는 ‘상생’보다 ‘같이 성장하자’는 동반성장에 초점을 맞춰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운영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납품 계약 등에 1조6000억원을 현금 결제하는가 하면, 금융기관과 함께 20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334억원의 금융 지원을 이뤄내기도 했다.

KT는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그것이 다시 KT의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가 중점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은 크게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구축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 △협력사의 시장개척 지원 △미래지향적 동반성장 등이다.

또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마이스터고 지원 등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1인 벤처기업 육성 등 미래 협력사 후보군인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KT 핵심가치는 ‘동반성장’과 ‘가치창출’

KT는 동반성장과 가치창출, 성과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을 추구하는 기업을 표방한다. KT는 보유 중인 하드웨어, 플랫폼, 콘텐츠 등을 통합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 창출 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KT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한다는 의지를 담은 ‘3P 전략’을 마련했다. 임직원 참여를 이끄는 최고경영자의 의지, 이익을 나누는 동반성장, 그리고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한 엄격한 원칙 등 3가지를 담고 있다.

KT는 이같은 3P 전략의 실행안으로 지난 2010년 7월, 상생을 넘어선 동반성장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3불 정책을 선언했다. 3불이란 △중소기업의 자원이 KT로 인해 낭비되지 않게 하고 △기술개발 아이디어를 가로채지 않으며 △중소기업과 경쟁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KT는 향후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에 진출하지도, 경쟁하지도 않겠다고 선언했다. 통신사의 성장성이 떨어지더라도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에서 신사업을 벌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KT는 이 밖에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IT 핵심 솔루션 분야에 55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고, 모바일 앱·콘텐츠 분야에 기존 450억원 규모의 펀드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사업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KT는 3불 정책 이외에 3행 정책,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까지 선언했다.

회사측은 3행 정책을 통해 2011년 11월 국내 SW산업의 부흥을 위해 대기업이 해야 할 일, 즉 SW구매시 용역 기준이 아닌 가치 기준으로 구매키로 했다. KT는 이와함께 SW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KT는 사내정보 시스템 통합작업에 소요되는 SW를 용역 기준이 아닌 가치 기준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마이스터고 고졸인력의 양성 등 미래 SW 인력 양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Open API 플랫폼 구축과 개발 툴 배포 등 SW업체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3불, 3행 선언 넘어, 생태계 동반성장

KT는 지난해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 목표를 공식 발표했다.

KT는 회사가 보유한 역량을 지원, 개인이나 중소업체가 아이디어만으로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KT도 함께 발전하겠다는 콘텐츠 생태계와의 동반성장 전략을 밝힌 바 있다.

KT는 재능있는 콘텐츠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성장하고 끼 있는 젊은이가 아이디어만으로도 콘텐츠 제작과 해외 수출까지도 가능하도록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KT는 콘텐츠 산업 동반성장과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영상 콘텐츠를 비롯, 애니메이션, 게임, 뮤직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또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 시설 확대를 통해 콘텐츠 제작을 위한 효율적인 제작인프라 지원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IPTV뿐 아니라 KT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노출함은 물론, 유스트림, 지니, OASIS 등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플랫폼 활용을 적극 지원 중이다.

이런 결실로 KT 협력사들의 해외진출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KT는 지난 5월 24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다산네트웍스, 에프알텍 등 55개 협력사 대표와 KT 심성훈 시너지경영실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협력사 글로벌 사업 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방향 △글로벌 협력사 선정 기준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로드맵 등을 안내하며 그동안 진행했던 해외 진출을 통해 축적된 KT의 글로벌 노하우를 공개했다.

KT는 현재 국가기반 통신망 구축 등의 네트워크 사업부터 의료정보화(HIS), 모바일 금융 등 첨단 컨버전스 I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협력사의 신용평가정보와 인력, 특허의 전문성, 사업 참여 의지 등을 객관적으로 산정해 기준을 충족하면 KT 글로벌 협력사 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업 일정이 불규칙적으로 바뀌는 글로벌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협력사의 체질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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