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3관왕 장하나, “내년엔 4관왕 할래요”

입력 2013-12-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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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장하나(21ㆍKT)가 제2 도약을 다짐했다.

장하나는 15일 중국 광저우의 사자호 골프장(파72ㆍ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시즌 두 번째 대회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40만 달러ㆍ4억212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로써 장하나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69-72-73)로 김하늘(25), 김혜윤(24ㆍ이상 KT), 이정은(25ㆍ교통F&Bㆍ이상 2언더파 214타) 등 2위 그룹을 한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8만 달러(8424만원)를 챙겼다.

장하나는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3일 동안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 낼 수 있어서 기뻤다”며 “다른 사람 플레이는 신경 안 쓰고 나만의 플레이 했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장하나의 우승은 결코 쉽지 않았다. 18번홀(파4) 더블보기로 연장전에 돌입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안정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했다”고 말해 아쉬웠던 순간을 반성했다.

만약 김혜윤이 18번홀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했다면 연장전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장하나는 이 상황을 지켜볼 수 없었다. “김혜윤 프로가 어드레스하는 것까지 지켜봤다. 퍼트를 할 때는 갤러리들의 탄식을 듣고 내가 우승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올해 상금왕과 대상, 공동 다승왕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오른 장하나는 올해 마지막 대회이자 2014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장하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벌써 2014시즌 우승을 했으니 내년에는 더 욕심을 생긴다”며 “내년에는 욕심을 내서 4승에 4관왕까지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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