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쿠웨이트서 1조원 규모 발전플랜트 수주

입력 2013-12-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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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아주르 노스 플랜트’…2016년 완공

▲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서 2011년 준공한 사비야 발전소 전경.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에서 1조원 규모(9억7000만 달러)의 초대형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시뎀과 함께 프랑스 GDF수에즈(GDF Suez) 주도 컨소시엄으로부터 ‘아주르 노스 발전·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조원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고, 5000억원 규모의 담수플랜트는 시뎀이 맡는다.

이 공사는 발전용량 1500MW 및 담수생산량 107MIGD(약 48만6000㎥)의 복합 화력발전·담수플랜트로,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아라비아만 연안에 건설된다. 이달 공사에 착수해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아주르 노스 발전·담수플랜트는 쿠웨이트의 중장기 발전 및 담수시설 확충 사업으로 정부 산하 기관인 PTB(Partnerships Technical Bureau)가 시행하는 쿠웨이트 최초의 민자 발전·담수공사다.

현대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과 공급, 건설, 시운전을 등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하며 생산된 전력과 담수는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에 판매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검증된 공사수행 능력과 함께 2011년 쿠웨이트 사비야 발전소를 조기에 가동한 점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가 후속 발주되는 비슷한 규모의 ‘아주르 노스 2차 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3억 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슈퀘이크 초대형 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며 중동시장에서 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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