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 대학생 300여명 서울역 집결, "우리 힘으로 기차를 지키자"

입력 2013-12-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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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십니까

▲사진 =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10일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08학번 학생 주현우씨는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현 시국을 개탄하는 대자보를 작성했다.

이미 페이스북 ‘안녕들하십니까’에는 현재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8만 5천명을 넘어섰다. 이 기세를 몰아 페이스북에는 ‘안녕들하십니까’에 동참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임을 갖는다고 공지했으며, 현재 학생들이 서울역에 집결해 있다.

주현우씨는 오늘(14일) 오후 3시,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 모여 성토대회를 마치고 ‘서울역 나들이 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역 나들이’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에는 300여명의 청춘들이 모여 함께 걷고 있다.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시작된 고대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성균관대, 중앙대, 서강대 등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각각 ‘내가 안녕하지 못한 이유’가 적힌 피켓을 들고 코레일 파업, 경제 민주화, 국정원 선거 개입 논란 등 다양한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높였다.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이후로 고대 정경대 후문에는 이에 동조하는 자보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14일 현재 60개가 넘었다.

이들은 1호선 시청역으로 이동해 밀양지역 송전탑 경과지 마을 주민 고 유한숙씨의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 열리는 철도 민영화 반대 촛불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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