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서울역 광장서 철도민영화 반대 집회 열어

입력 2013-12-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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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민영화 코레일

14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이 엿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철도노조 조합원 1만여명을 포함해 민주노총 조합원 등 1만5천여명(경찰 추산 8000여명)이 참가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진행되고 있는,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철도 노동자의 투쟁은 중단없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사측은 오는 17일까지 응답해야한다. 국회도 책임 있게 나서서 국토교통위에서 이날까지 대안을 마련해달라"며 "이때까지 만족할 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8일 대규모 2차 상경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신청 연장 △파업 조합원 고소·직위해제 중단 △철도 발전을 위한 국회 소위원회 구성 등 5가지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코레일은 수서 발 KTX 별도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나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등은 공사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고소·고발과 직위해제도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파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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