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처형으로 더 고립될 것”-이코노미스트

입력 2013-12-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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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 강화…예측 불가능한 상황 이어질 듯

장성택의 처형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더 고립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날 ‘항복(crying uncle)’이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김정은 정권이 이번 장성택 숙청을 통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그러면서도 김정은 정권의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정책을 고려할 때 김정은 체제의 정권 강화는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김정일의 ‘벼랑 끝 전술’이나 ‘속임수’보다 김정은 정권의 전략이 더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북한이 이번 숙청으로 김정일, 김일성 때보다 더 고립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성택이 중국과 관계가 깊었던 만큼 이번 처형으로 앞으로 북한의 대ㆍ내외적 상황이 예측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장성택이 중국 방식의 경제특구 개방을 통한 북한의 개혁을 지지했고, 중국 관료들과 유대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의 처형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장성택의 숙청이 중국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기대했던 서방의 외교 정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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