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투자, ‘외국인 관광객’에 주목

입력 2013-1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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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투자 성패는 배후수요에 답이 있다. 쉽게 말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돈이 움직이며 그 곳을 따라 상권도 형성되거나 움직인다는 뜻이다. 결국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일수록 좋은 상권이며 그 곳을 공략하면 된다.

최근에는 상가 투자자들에게 배후수요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그들이 한국에서 쓰는 지출액도 커지면서 외국인이 많이 찾는 거리는 상가 수입도 짭짤해지면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은 ‘7일 상권’이라 불릴 만큼 주중·주말 가리지 않고 사람이 몰려 상가 투자 수익률도 무풍지대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증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지출액이 3000달러 이상인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2008년 7.4%에서 2012년 10.3%로 증가했다. 국내 외국인 환자 수(국내 거주 외국인 포함)는 2009년 6만명에서 2011년 12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외국인 환자의 총 진료비는 같은 기간 547억원에서 1809억원으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쇼핑 목적의 관광객 비중 역시 2007년 12.6%에서 2011년 35.5%로 급격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수가 가장 많은 명동의 경우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명동 메인입지의 평균 보증금 시세는 5억~20억원대였지만 올해 10월 기준 보증금은 8억~30억원으로 3억~10억원가량 뛰었다. 임대료는 6000만원가량 올라 지난해 6500만~2억원대였던 것이 올해는 7100만~2억6000만원대다.

외국인이 많이 몰리는 일대의 상가를 살펴보면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은 인근에 청계천과 동대문상가를 두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확보한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직접 고정수요 1148가구와 1구역 1702가구, 3구역 약 2529가구로 총 5379가구가 예정돼 있다. 또 인근 대규모 단지 등 고정수요를 더하면 약 7000여 가구의 고정수요를 확보한다. 1,2,3구역 중 가장 먼저 입점되며 입주 또한 2014년 2월로 수익회수가 빨라 상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최근 강남은 명동 못지않게 쇼핑을 위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린다. 외국인 관광객 때문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유동인구 1위, 서울 비지니스의 중심 등 대한민국 최대 상권으로 유명하다.

신세계 건설이 시공하고 AM 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는 ‘강남역 와이즈 플레이스’는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3호선 양재역을 누릴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상가다.

홍대 일대에서는 '홍대 유시티' 상가가 분양 중에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편리하며 홍대, 이대, 연대, 서강대, 명지대 등 5개 대학교의 재학생과 도심 직장인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3층의 총 5개 층 규모로 동교동 삼거리 유일의 신축 상가 이면서 65%의 높은 전용률로 구성돼 있다.

부동산개발 전문업체 케이엠씨산업은 서울 중구 남창동에 위치한 ‘대도키즈타운’상가를 분양중 이다. 대도키즈타운이 위치한 이곳은 하루 유동인구 10만명이 넘는 남대문시장 입구 회현역 상권이다. 상가는 지상1층~2층 규모로 238개 점포를 등기분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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