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인투자자, 주식시장 유입…닛케이 하루 평균 규모 21억엔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내년에 2만2000선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2만2000선에 도달하게 된다.
닉 라이트 HSBC 아시아태평양 공동거래책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시장에 유입되면 닛케이225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질수록 소비자들은 지출을 늘리고 기업들은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활성화는 닛케이225지수가 상승한다는 뚜렷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례적인 재정·통화 확대 정책은 일본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올들어 48% 뛰어 전 세계 주요증시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추세를 이어가면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972년 이후 연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은행(BOJ)의 대대적인 양적완화 정책은 엔화 약세를 이끌면서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거래 규모는 확대됐다.
닛케이225지수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올해 21억 엔으로 전년의 12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일본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은 지난 11월에 전체의 30%로 전년 동기의 22%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