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투자증권 “고객에게 거래계좌 이전 또는 청산 요청”

입력 2013-12-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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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투자증권 고객 안내문

선물·옵션 동기만기일인 12일 지수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 실수를 낸 한맥투자증권이 자사 고객에게 다른 증권사로 계좌를 옮기거나 청산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맥투자증권은 전날 회사 홈페이지에 “전산상 착오매매로 발생된 사고건에 대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처하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해 고객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몇 가지를 요청한다”고 고객안내문을 올렸다.

먼저 한맥투자증권과 거래하는 상품의 신규주문을 지양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증권사로 계좌 대체이관 또는 청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담보대출, 신용융자 고객들 역시 향후 만기연장이 불가한 만큼 청산 또는 현금 결제 후 타사로 계좌 대체 이관을 고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한맥투자증권 측은 “고객들께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13일 오전 지수옵션 거래사고로 결제불이행 위험에 노출된 한맥투자증권에 대해 매매거래 정지 및 채무인수 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는 이날 10시부터 한맥투자증권 대책논의를 위해 증권사 사장단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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