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쇼핑]고객님 멤버십 카드 있으세요?…유통·외식업계 ‘단골 확보’ 경쟁

입력 2013-1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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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로 기념일 3접시 무료쿠폰, CU ‘이달의 포인트 상품’ 반값

포인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제3의 화폐’다. 최근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에 다양한 멤버십 카드를 담을 수 있어 더 수월하게 사용 가능하다.

이를 겨냥해 외식·유통업계에서는 자체적 멤버십 론칭이 부쩍 늘었다. 패밀리 레스토랑, 대규모 유통업체에서 운영해 오던 멤버십 제도가 편의점이나 죽 전문점같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외식 매장까지 속속 도입돼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연말연시 수입은 똑같고,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에 부쩍 얇아진 지갑으로 인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각종 멤버십 혜택들을 모아본다.

▲스시로는 지난달 ‘S멤버십 카드’를 출시하고 회전초밥전문점 중 최초로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스시로)

◇스시로 “초밥 한 접시도 회원 자격으로”= 앞으로는 초밥 한 접시를 먹더라도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하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스시로는 회전초밥전문점 중 최초로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고 지난달 ‘S멤버십 카드’를 선보였다. 최종 결제 금액의 3%가 적립되는 포인트 카드로 5000포인트 이상부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고, 2만 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5만원 상당의 식사권을 제공한다.

홈페이지 멤버십 카드 등록 회원 모두에게 2000포인트를 지급하며, 생일과 지정한 기념일에는 3접시(각 2300원)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월렛과 제휴를 맺고,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5000원 식사권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죽 전문점 본죽에서도 본도시락, 본비빔밥 등 자사의 모든 외식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포인트카드를 출시했다. 결제 금액의 3%가 적립되고 1000포인트 이상 적립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스시로한국의 홍현희 홍보팀장은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외식·유통업계에서는 ‘멤버십 마케팅’을 통해 고객 이탈을 막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소비자들이 점차적으로 합리적 소비생활을 지향하면서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한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은 더 강화되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생활 밀착형 포인트’ 적립 인기= 전국 8000여개 매장을 가진 국내 최대 편의점 CU는 작년 업계 최초로 전용 멤버십카드를 도입했다. 이후 CU멤버십과 소셜커머스 형태를 결합한 ‘이달의 포인트 상품’과 ‘CU멤버십 앱’ 등 이벤트를 펼치면서 포인트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다.

이달의 포인트 상품은 매월 한 가지 상품을 선정, 일정 수량에 한해 포인트로 구매 시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불황 속 고객들의 얇아진 지갑 사정에 맞춘 실속형 이벤트다. 또 CU멤버십 앱은 포인트 조회는 물론 스탬프, 복불복 게임 이벤트 등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9000여개 가맹점에서 결제금액 1000원당 2~10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포인트 적립형 멤버십 카드인 GS&포인트는 GS칼텍스, GS리테일, GS샵, GS엠비즈를 포함한 제휴사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다. 적립된 포인트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받아 실시간으로 조회, 적립, 사용이 가능하며, GS&포인트 몰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롯데멤버스, 사후관리 서비스로 포인트 활용= 롯데그룹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롯데멤버스는 지난 7월 대대적 시스템 개선을 통해 차세대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롯데멤버스 고객들은 라이프 스타일에 기반한 고품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롯데멤버스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휴대폰 번호나 모바일 카드를 통해 쉽게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는 등 적립·사용 과정이 더욱 편리해졌다. 미처 적립받지 못한 포인트는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홈페이지에서 영수증 번호 입력만으로 쉽게 적립받을 수 있다.

또 카드센터 외에도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으로 롯데멤버스카드 신청은 물론 가족 간의 포인트 합산, 세븐일레븐 등에서 받은 캐시비 멤버스카드 등록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다 쓴 화장품 병, 포인트로 바꿔 준다”= 뷰티포인트 서비스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식품의 모든 브랜드와 에뛰드, 이니스프리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뷰티포인트 가입 고객은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매장에서 최종 결제 금액의 3%를 적립받고, 다 쓴 화장품 병을 매장에 가져가면 개당 500포인트, 월 최대 5000포인트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패밀리 사이트의 로그인, 게시물 작성과 같은 온라인 활동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온라인 전용 포인트 제도인 ‘뷰티온포인트제’도 운영 중이다. 최근 3개월간 매월 1회 이상 로그인해 패밀리 회원이 되면 뷰티온포인트를 뷰티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적립된 뷰티포인트는 아모레퍼시픽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3000포인트 이상부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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