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청(USPTO)의 청장 직무대행에 구글 출신의 중국계 여성이 임명됐다.
USPTO는 11일(현지시간)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 장관이 현재 특허청의 실리콘밸리 사무소장을 맡은 미셸 K. 리 국장을 지적재산권 담당 부차관 겸 특허청 부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 국장은 내년 1월13일부터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특허청 본부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며 현재 공석인 청장이 공식 임명될 때까지 직무대행직을 맡게 된다.
USPTO는 데이비드 카포스 전 청장이 지난 2월 초 사임한 이후 테레사 스타넥 레아 청장이 대행을 맡았으나 최근 물러나면서 공석이 됐다.
리 국장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실리콘밸리의 로펌과 휴렛패커드(HP) 등에서 근무한 뒤 구글에서 특허담당 업무를 총괄했다.
프리츠커 장관은 성명에서 “정부가 지적재산 관리시스템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에서 미셸 리는 그에 적합한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특허청과 상무부에 엄청난 자산”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