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0일 마곡산업단지 제4차 일반분양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S-OIL, 이랜드월드 등 6개의 기업(컨소시엄)이 5만3303㎡ 부지에 입주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청 기업은 S-OIL 이외에 케이티엔에프, 유한테크노스, 이랜드월드, 호서텔레콤, 그리고 비공개를 요청한 1곳이다.
먼저 S-OIL은 마곡산업단지에 TS&D(기술서비스&개발)센터를 건립해 석유화학 기초소재 개발 및 정유·석유화학 관련 공정기술 상용화 연구에 기업의 연구역량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1차 일반분양 시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3만2099㎡의 규모의 면적을 분양받은 바 있다. 이번 4차 분양에서는 이랜드월드 단독으로 기존 부지와 맞닿은 1만7619㎡ 규모의 필지에 입주를 신청했다.
이랜드월드는 의류 외 타 기술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한 섬유소재를 비롯해 섬유생산 기술과 패션디자인 연구 활동을 위한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내년 1월중 마곡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협의대상자를 선정하며, 선정된 기업은 서울시와 입주계약을, SH공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입주신청한 기업이 협의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선 △재무 안전성 △클러스터 적합성 △재원조달 계획 등을 평가받아 총 1000점 중 600점 이상을 득점해 최종 적정성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같은 필지에 2개 기업 이상이 입주 신청을 한 경우에는 평가에서 최고점을 얻은 기업이 해당필지의 협의대상자로 선정된다. 2순위는 서울시로부터 대체 부지를 제의받고 이를 수용하는 경우 협의대상자를 뽑는다.
서노원 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국내·외의 어려운 투자여건 속에서도 우수기업들의 계속된 투자로 마곡 R&D산업단지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12일 열리는 마곡국제컨퍼런스에서 마곡지구가 첨단R&D산업단지가 되기 위한 발전방향과 미래에 관해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