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원전 용량 43GW설정…15~17기 이상 건설 전망

입력 2013-12-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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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 공청회 개최

정부가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2013∼2035년)에서 원전 설비용량 규모를 43GW로 잠정 설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소 15기 이상의 원전 건설이 전망되고 있다.

송유종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11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2035년까지 전력수요가 매년 2.5%씩 늘어난다는 수요 전망에 근거해 원전 설비용량을 43GW까지 확보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설비용향이 총 23기를 통해 21GW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설비용량에서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100만kW급 원전 43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초 발표된 제6차 전력수급계획상 현재 건설 중인 신월성 2호기 등 5기와 건설 계획이 잡힌 신고리 5·6·7·8호기 등 6기를 포함, 2025년에 36GW까지 확대된다는 점을 고려해도 결국 2025년에서 2035년 사이에 7GW의 설비용량을 원전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00만kW급으로는 7기의 원전을 추가로 지어야 하고 가장 최근에 도입된 150만kW급으로는 최소 4기 이상 추가 건설해야 하는 셈이다.

추가 원전 부지로 유력한 곳은 작년 9월 신규 원전 예정 구역으로 고시된 경북 영덕과 강원 삼척이 꼽힌다.

송 정책관은 다만 원전 추가 건설 기수를 확정하려면 수명이 다하는 원전의 처리 방향, 송배전 입지 조건, 발전사업자의 재정·운영 인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에너지기본계획은 기본적으로 전원별 구성 계획(포트폴리오)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추가 원전 기수는 내후년에 있을 7차 전력수급계획에서 대략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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