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중통화량 증가율 4.7%↑…두 달 연속 상승

입력 2013-1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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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통화량 증가율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균잔액)는 191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증가, 0.8% 늘었던 9월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M2에는 현금과 함께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상품별로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대출 증가 등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보유통화 증가율(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대비 7조4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 수신은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전월보다 8조5000억원 늘어 10월(20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의 저원가성 자금조달 노력과 월말 휴일에 따른 결제자금 유출 지연 등에 따른 것이다.

10월중 M1은 49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M1은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포함하는 단기통화지표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균잔액)은 2591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광의유동성(L, 월말잔액)은 33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11월중 M2증가율이 4%대 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회사채, CP 등 유가증권 발행 부진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전환 등에도 불구하고 은행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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