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SA 도청 폭로 스노든, 영국 가디언 ‘올해의 인물’ 선정

입력 2013-12-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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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스노든이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사진은 스노든이 지난 6월9일 홍콩에서 가디언과 인터뷰하는 모습. 홍콩/AP뉴시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스노든은 NSA가 통신망 도·감청을 통해 미국과 서방 협력국의 정보를 수집했다는 내용의 기밀문건 20여만건을 유출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가디언은 전날 자체 선정한 10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스노든이 1445표를 득표해 압도적 표 차이로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독자들이 그에게 투표한 이유는 단순한 폭로를 넘어선 그의 개인적 희생이 깊은 인상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자들은 스노든이 민주적 가치와 투명성, 자유를 위해 그의 미래를 내놓았다며 그는 다른 사람의 자유를 위해 용기를 낸 인물이라고 투표 이유를 밝혔다. 현재 그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 은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인 마르코 웨버와 시니 사아렐라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각각 314표와 153표를 얻어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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