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국가문서에 ‘애국심’ 명기

입력 2013-12-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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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사랑 강요…논란 예상돼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외교·안보 정책의 일환으로 연내에 마련할 국가안보전략에 애국심을 명기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이날 연립여당의 ‘안전보장에 관한 프로젝트팀’에 제출한 국가안보전략 초안에는 국가안보를 지원할 사회적 기반 강화 차원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른다”는 문구가 담겼다.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도 문안 문구를 ‘우리나라와 향토를 사랑하는 태도를 기른다’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또한 국가안보전략에서 애국심을 강조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가안보정책이 사적인 개인 마음의 영역에까지 확장되는 것으로 간주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와 여당은 후속 조율을 거쳐 오는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안보전략을 각의 의결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이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국가 전략 문서를 만들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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