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10일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 허위평가에 대한 제재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26차 동반성장위원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 9월 말 2011년 협약이행평가 자료 중 3대 가이드 라인의 홈페이지 등록 및 공개일자를 허위로 제출하면서 동반성장지수 우수등급을 박탈당한 것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 위원장은 “지수평가에 대한 의사결정은 간담회와 같은 의견수렴을 통해 지수실무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정정, 투명성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제재조치 및 평가대상 기업 선정과 유예기준은 보다 세밀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위원장은 금융기관의 동반성장지수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현행 동반성성장지수가 대·중소기업에만 한정돼 있어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가 미흡한 점이 있다”며 “창조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현 정부에서는 재정적, 금융적 지원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창의성 있는 소기업, 신성기업은 탄생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동반성장위원회 창립 3주년을 기념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오는 13일은 동반성장위원회 창립 3주년”이라며 “기념식 대신 김장, 군부대 위문, 직원 워크숍과 같은 사회봉사 활동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성장률를 2.8%로 전망했는데 이는 국내 경제가 저성장으로 접어들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면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