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지분변동] 웨이브일렉트로 특수관계인 오비이락?

입력 2013-12-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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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에 주가 곤두박질 치기전 보유주식 매각

최근 각종 루머에 휘말리며 급락세를 보이던 웨이브일렉트로의 특수관계인이 주가가 곤두박질 치기 전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인 박상훈 이사가 지난 2일부터 두차례에 걸쳐 8000주(0.08%)를 주당 1만8857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로써 기존 5만1000주(0.48%)에서 4만3000주(0.40%)로 줄었다. 박 이사는 지난 2011년 이후 3년여 만에 보유 주식을 줄이며 1억5085만원을 현금화했다.

앞서 박성길 상무, 이동우 이사 등 특수관계인들도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 박 상무는 지난 10월 4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3만9000주(0.36%)를 주당 1만7678원에 장내 매도했다. 지난 9월 25일에도 두차례에 걸쳐 2388주(0.02%)를 주당 1만7002원에 팔았다.

이 이사도 지난 10월 15일부터 2만8937주(0.27%)를 주당 2만1667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들이 챙긴 현금은 각각 7억3006만원, 6억2697만원에 달한다.

전일 종가 기준(1만500원)으로 계산해 볼 때 3인의 특수관계인은 총 6억8000만원의 손실을 피한 셈이다.

웨이브일렉트로의 주가는 지난 4월 라임티앤씨와 합병을 전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갤럭시S 시리즈 탑재에 대한 기대감에 올 들어 11월 중순까지 18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갤럭시S5 미탑재 루머가 돌면서 11월 20일부터 이날까지 20일 사이에만 주가가 2만원대에서 1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올 한해 상승률을 대부분 반납하게 된 것이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주가 급락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웨이브일렉트로는 “최근 분기보고서 외에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가 지속됐다. 지난 9일에는 검찰조사설에 휩싸이며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일 웨이브일렉트로는 검찰조사설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해명에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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