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숙청'에 유럽언론도 촉각...BBC "대규모 숙청 이어질 것"

입력 2013-12-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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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체포되는 장면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유럽언론들이 "전례 없는 방식"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이 보안원에게 끌려나가는 사진이 TV로 방영됐다"며 "범죄 혐의가 상세히 공개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이번 일을 시작으로 북한에서 대규모 숙청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신의 고모부이자 40년 이상 권력 핵심에 있었던 장성택을 숙청했다"고 밝히며 숙청과정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인 RFI는 북한이 김정일 사망 2주기를 앞두고 경제 정책과 대외 관계에서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이번 장성택 숙청에 대해 북한 내부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고, 미국 주요 언론인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이번 숙청작업은 반대 세력에 대한 공개적인 경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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