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방송 "장성택, 측근과 함께 이미 처형…북한 역사상 최대 숙청"

입력 2013-12-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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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지난 5일 이미 처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북한방송은 평양의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당 간부로부터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은 이미 지난 5일에 처형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9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정치국 회의에서 장성택 부장 처형 안건이 결정돼 룡성구역에 위치한 호위국 부대에서 군 장성들과 인민보안부, 노동당 간부들까지 모두 7명을 사형했다"는 내용을 증언했다.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는 "장성택이 권력을 가지고 끌어모은 돈이 조선 안에 또 다른 조선을 만들 수 있는 액수였다"는 내용이 제기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올해 9월 중국과 협력해 장군님(김정은)을 제거하고 통일조선 임시정부를 세우려고 했다"는 내용도 처형 근거로 제시됐다고 자유북한방송은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아마도 공화국 창건 이후 가장 큰 숙청이 될 것 같다"며 "12월 초부터 노동당과 군은 물론 국가체육지도위원회, 국가우주개발국, 원자력공업성, 국가경제개발위원회, 인민보안부, 국가안전보위부, 노동당산하 외화벌이 단위들까지 장성택이 조금이라도 관여했던 기관들에 대한 조사와 숙청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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