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이라크 하울러 광구 제이 가우라(Zey Gawra) 구조에서 세번째 원유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원유발견에 성공한 제이 가우라 구조는 하울러 광구의 세 번째 탐사정으로 금년 4월 시추를 시작해 8월 최종 심도인 4398미터까지 시추를 완료하고, 10월부터 산출시험을 통해 일일산출 약 4800배럴의 경질유 산출에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3월 데미르닥 구조의 1차 탐사정(DD-2)에서 최초의 대규모 원유발견과 10월 아인 알 사프라 구조의 2차 탐사정(AAS-1)에서 두 번째 원유를 발견 이후 제이 가우라 구조에서도 원유발견에 성공함에 따라 석유공사의 이라크 쿠르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탐사 프론티어 지역인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 석유 메이저들이 유망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탐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공사가 연달아 탐사성공을 거둔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석유공사는 이번 원유 발견에 성공한 제이 가우라 구조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내년 평가정 시추를 통해 산정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데미르닥 구조에 대한 평가 시추와 생산설비를 건설해 일일산출 약 1만배럴 수준의 조기 원유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석유공사는 2012년부터 이라크 북부 쿠르드 하울러 광구의 △데미르닥 △아인 알 사프라 △제이 가우라 △바난 등 4개 구조에서 각 1시추공씩 총 4개의 시추공의 시추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하울러 광구를 포함, 바지안, 상가우사우스 광구 등 총 3개 탐사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