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스티글리츠 교수 “중남미, 선진국에 기대면 성장 못해”

입력 2013-12-0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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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국가에 대한 의존도 낮출 것 주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중남미 지역에 미국과 유럽 선진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을 주문했다고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스티글리츠 교수는 우루과이 경제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와 같은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선진국들은 신흥국에 미칠 영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양적완화 조치와 같은 금융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중남미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선진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티글리츠 교수는 선진국에서 비롯되는 금융위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중남미 국가들이 미국, 유럽 국가 등에 기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영문명 ECLA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남미 경제가 브라질과 멕시코 등 주요국의 부진 속에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은 올해 중남미 지역의 성장률을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발표한 3.5%보다 0.5%포인트 낮아진 3.0%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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